2011년 2월에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취임한 김영나입니다. 취임 후 아침ㆍ저녁 으로 박물관 관람객들을 보게 됩니다. 가족이나 친구, 연인들, 또는 선생님에 이 끌려 관람하는 유치원생들과 중ㆍ고등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의 문화와 예술품들을 알고 싶고 이해하고자하는 높은 관심에 자랑스러움을느낍니다. 이러한 열성적인 관심 속에 작년에는 우리 박물관이 세 계박물관 중 관람객수 9위를 기록하였다는 The Art Newspaper의 보도가 있 었습니다.
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미술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. 이곳에서는 구 석기 시대의 손도끼에서부터 고려시대의 청자, 조선시대의 회화, 근대의 사진들 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삶, 그리고 예술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. 우 리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체험을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고, 6개 국어의 관람자 해설사들이 대기해 있으며, 어린이 박 물관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진행 뿐 아니라 작품이나 유물에 대한 정보 찾기도 쉽 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. 물품보관소나 휴게 공간 등도 새로 정 비해 쾌적한 관람 공간을 만들고자 애쓰고 있습니다. 뿐만 아니라 극장 '용' 에 서는 항상 흥미로운 공연이 준비되고 있으며 박물관 주변에는 수목이 우거진 공 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.
국립박물관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의 공간입니다. 예전의 국립중 앙박물관전시는 우리나라의 유물이나 미술품 중심의 전시가 주였으나 인도, 중 국,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의 소장품을 확충해 새롭게 전시하고 있습니다. 최근 에 특별 기획전에서 이집트전, 루브르 박물관전, 또는 실크 로드와 둔황전 등의 해외 문명전들은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우수한 해외 미술과 문화를 볼 수 있도록 한 전시였습니다. 우리 박물관은 앞으로도 세계유수의 박물관들과 교류를 통하 여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, 세계적 수준의 전시를 유치하며, 박물관에 가면 항상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. 앞으로 도 대한민국의 최고의 문화기관으로서 거듭나고자 합니다.